2017 02.22

생협 매장에서 만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생협 매장에서 만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2016년 ‘생협입점 사업’…판로확대, 상품개선 효과

협력과 연대의 실험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생협 매장 사회적경제기업 입점사업(이하 생협입점 사업)’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서울지역 6개 생협 매장에 14개 사회적경제 기업의 33개 제품이 입점되어 생협 조합원들을 만났다. 생협 매장 안에 별도 매대를 설치해 ‘우리동네 협동가게’라는 숍인숍 타이틀을 붙였다.

입점매장 6곳은 에코두레생협 종로점, 서울북부두레생협 미아점, 행복중심서울생협 개포점, 행복중심동북생협 공릉점, 한살림서울생협 봉천점과 마포점 등이었다. 이곳에 입점한 14개 기업은 협동조합 2곳, 마을기업 2곳, 사회적기업 7곳, 자활기업 3곳 등이었다.

 

[입점기업 및 입점제품]

 

구분 법인명 입점제품
협동조합(2) 이풀약초협동조합 이풀약초 제품 중 생협별 3개 선택
참좋은계란협동조합 유황계란
마을기업(2) 목화송이협동조합 테이블보 / 미니주머니 / 면손수건
협동조합마을공방사이 작은 빵도마 / 스쿱 / 요리용주걱수저세트
사회적기업(7) ㈜대지를위한바느질 유아용오가닉티셔츠 / 천연염색비니,양말(세트)
언니네텃밭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토종곡식세트 / 매실발효액 /친환경된장
㈜어스맨 공정무역 건체리 / 공정무역 건살구
㈜송지 올인원기저귀 / 패드형기저귀 / 텐셀라이너
(재)행복한나눔 더치커피 / 멕시코치아파스원두 / 인도네시아자바원두
㈜놀이나무 어린이 놀이교재 3종
㈜친환경식품 유황콩나물
자활기업(3) 강북자활사업단

폐자부활존

핸드폰가방 / 목걸이카드지갑
종로지역자활센터 피크닉매트
강서자활센터

홈패션사업단

에코백 / 파우치 / 앞치마

 

인지도 제고, 유통채널 확장…협업 경험 축적

 

입점 기업들의 반응은 예상대로 긍정적이었다. (주)친환경식품 김세윤 상무는 “이번 기회에 생협에 입점해 인지도가 높아졌고, 다른 곳에 유통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입점 생협매장 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협 입점 사업은 제품 입점으로 끝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판촉활동도 펼쳤다. 생협매장과 입점 기업들은 ‘우리동네 협동가게’ 오픈 행사와 함께 30차례 기획 행사를 진행했다. 정식 입점은 아니지만 기획 행사에 특판 형태로 입점한 한국와인소비협동조합 박정진 이사장은 “우리동네 협동가게 홍보가 많이 된 덕분에 매출이 좋았다”며 “올해에는 생협 매장에 와인 판매와 더불어 와인 문화 강좌 개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생협 입점 사업은 사회적경제 기업 상품의 인지도 확산, 매출 증대뿐 아니라 상품개선 효과도 거두었다. 생협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덕분이다. 참좋은계란협동조합은 생협 조합원이 유황계란보다는 ‘동물복지 유정란’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고 포장지 문구를 ‘동물복지 인증 유정란’으로 변경했다. 종로지역자활센터 ‘피크닉매트’는 목화송이협동조합의 샘플 디스플레이 방식을 벤치마킹해 마케팅에 활용했다. (주)카페티모르는 과포장에 대한 거부감을 인지하고 실속형 포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에코두레 종로매장 이민수 팀장은 “공예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식품의 경우 가격, 품질관리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연대와 상생의 의미로 이 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협매장 입점을 계기로 타 유통채널로의 확장도 두드러진 성과였다. 자활기업의 경우, 생협에 입점한 자체만으로도 생산 역량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피크닉매트’의 경우 이화여대 생협에 청 앞치마를 공급했고, 올해에는 연세대 생협에 입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친환경식품은 생협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농협 직영 소규모 하나로마트, 중소형 개인마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어스맨은 이 사업을 계기로 에코두레생협 8개 매장으로 공급처를 늘렸다.

이처럼 생협의 가치적 구매에 기반한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생협입점 사업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협동과 연대의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협업의 경험을 쌓았다는 게 큰 의미로 남았다. 2017년에도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롭게 하는 사업은 쭉 이어질 것이다!

 

 

[관련 기사] 협력과 연대 ‘우리 동네 협동가게’로 오세요

http://sehub.blog.me/220766935629

 

글. 조경숙(벼리커뮤니케이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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