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15

재능으로 우뚝 서다, 장애인자활 사업

재능으로 우뚝 서다, 장애인자활 사업

오티스타, 꿈을 일구는 마을 

최근까지도 논쟁이 많았던 단어 중의 ‘장애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공식적 명칭이 된 적은 없으나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장애우’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왜 문제가 있는 걸까요? 결코 나쁜 뜻이 아님에도 말입니다. 이는 ‘장애우’라는 표현은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다른 이들에게 불리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과 다르게 장애‘우’는 장애인 친구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즉, 주체로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친구로서, 그 ‘누군가’가 있어야만 존재하게 되는 수동적인 단어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홀대했다는 죄책감을 담은 단어지만, 선의가 차별의 반대는 아니듯 ‘장애인들을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시혜적 입장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체로서의 장애인은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약자에 대한 차별을 심화시킵니다. 

이번 세모꾸러미에서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장애인의 삶을 응원하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는 디자인, 오티스타(AutiSTAR)

무섭고 험상궂은 맹수들은 미소를 띈 선한 표정으로, 달리는 기차와 자동차에서도 따뜻한 생명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일러스트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개성 있는 그림은 모두 자폐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과 재활(Auti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의 줄임말인 ‘오티스타’는 자폐인이 자신의 재능으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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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타는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에 기반을 둔 연구, 이스타(ESTAR ; Ewha-SK Planet Talents and Rehabilitation) 과제로 2012년 시작되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을 위한 새로운 모델 개발이 목적인 이 연구의 일환으로 자폐인의 재능재활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스쿨이 운영되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 교육을 받은 자폐인이 그린 그림의 가능성을 보고 교내에서 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기업 설립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티스타는 2013년 8월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첫 발을 땐 2012년 이후로 50여명의 교육생을 지원하고 7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했습니다. 작품 전시회를 열고 납품처를 확보해 온라인 판매 또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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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폐 범주성 장애로 진단된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디자인스쿨을 운영중이며 관련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스쿨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협약에 의해 디자인 상품 개발을 위한 자료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자인 상품들의 판매 수익금은 다시 자폐인의 디자인교육과 함께 사회통합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반짝이는 디자인, ㈜오티스타의 상품들을 선물해보세요! 이들의 그림과 디자인 상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멋지게 세상을 밝히고 있는지 지켜봐주세요. 오티스타 가족의 밤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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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타 가족의 밤 행사 및 전시회

가족의 밤: 2015년 12월 17일 (목) 오후 6시

전시회: 2015년 12월 17일(목)~19일(토)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복합단지(ECC) B4 이삼봉홀

작품 주요 판매처

이화여대 웰컴센터·ECC/ 국회의원회관 기념품 판매점/ 교보문고 핫트랙스(광화문지점)/ 두란노서원/ 서울대학교 마캣인유/ 네이버 지식쇼핑

오티스타 스토어: http://storefarm.naver.com/autistar

홈페이지: www.autista.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autistar.design

가마에서 구워낸 꿈, ‘꿈을 일구는 마을’

한쪽에서는 가마가 돌아가고, 다른 쪽에는 도자기와 칠보 작품이 쌓여 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공방의 느낌입니다. 다만 하나 특별한 것이 있답니다. 이 예쁜 작품들을 만든 작가들은 모두 중증 뇌성마비장애인입니다. 이곳은 그들의 일터, 나로센터 4층에 위치한 ‘꿈을 일구는 마을(이하 꿈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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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인 재활훈련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꿈마을 또한 마찬가지로 1990년부터 꾸준히 도예교실, 공예교실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취미교실만으로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직업재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초기 복지관의 취미반에서 시작되었던 꿈마을은 이러한 고민을 거쳐 2009년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선정되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합니다. 이후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 12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다음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2013년 장애인먼저 실천상’을 수상합니다.

꿈마을에서 판매하는 작품들은 여러 가지입니다. 주문 제작도 가능하며 도자기 공예로 만들어진 컵, 접시, 식기류, 화분 등과 칠보 공예로 만들어진 액세서리와 액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뇌성마비로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 틀에 찍은 듯한 작품은 어렵지만 제각각 개성이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아름다운가게 등에 납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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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꿈마을의 뇌성마비 작가들은 작품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업장을 나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자기 및 칠보공예품 제작을 지도하는 체험교실을 운영하여 자립의 꿈을 일구어 가고 있습니다. 각종 기관, 행사나 축제에 파견되어 일일 강사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꿈마을은 단순히 고용인으로서의 업무가 아닌, 다양한 업무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자립을 도와줍니다.

수년 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꿈을 일구는 마을, 꿈마을 작가들의 특별한 작품들로 기쁨을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릇, 컵 , 화분 등 생활도예 작품은 3,000원부터, 머리핀, 핸드폰줄, 목걸이 등 칠보공예  작품도 구매 가능합니다. 

구입문의:02-2677-8008

홈페이지: http://www.narocenter.org

글. 지효정(벼리커뮤니케이션 소셜리포터)

사진제공. 오티스타, 꿈을 일구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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