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08

[은평구 동네빵네] 동네방네 빵집, 동네빵네

동네방네 빵집, 동네빵네

은평구 '동네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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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빵네 협동조합 빵집 중 한곳인 깜빠뉴 베이커리를 방문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똑같은 노아갈릭인데 제가 전에 가본 다른 동네빵네 빵집이랑 조금 달라요”
신흥중(62) 동네빵네 이사장님은 너털웃음을 날리시며 눈썰미가 좋다고 느닷없는 칭찬을 주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네빵네 협동조합의 빵들도 신사동 공장에서 생지로 만들어져 각 조합원들의 빵집으로 배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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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레시피로 만든 생지

그런데 그 생지가 각 조합빵집들의 사장님들의 개인적인 레시피와 더해지고 주변 주민들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빵들로 탄생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조합이라는 이름하에 같은 빵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입장에서 각기 다른 빵들이 만들어져 같은 이름으로 판매된다는것이 사실 믿어지지 않지만 동네빵네 협동조합은 우리의 상식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곳이었다. 
​프랜차이즈와 다른 점은 이 기본 재료를 가지고 어떤 빵을 만들지는 각 매장의 개성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신 이사장은 “가게마다 제빵사마다 각자 원하는 대로 만들 것을 일부러 권한다”고 설명했다.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빵이 있다면서요?” 하고 물었다. 신 이사장은 가게 이름과도 같은, ‘시골빵’이라는 의미를 가진 ‘깜빠뉴’를 추천했다. 계란, 우유, 설탕, 버터가 하나도 쓰이지 않은, 통밀과 천연효모로 만든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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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좋은 재료를 쓰고 천연 효모로 숙성 발효시킨 ‘건강빵’이 대세예요. 3~4년 전 제 손자들이 아토피로 계란을 못 먹었는데, 그 때부터 건강빵에 관심을 가지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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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네 협동조합 위치

 


다들 동네에서 20년에서 많게는 40년까지 한 우물을 팠던 제과장인들이었다. 
대형프렌차이즈의 공세에도 어떻게 버티던 동네 빵집사장님들 11명이 협동조합으로 뭉치게 된 것은 여러 계기들이 들어맞은 결과다. 국제비영리단체(NPO) ‘인액터스’의 연세대학교 지부 학생들이 ‘동네 빵집 위기’ 이슈를 접하고는 새로운 경영 모델을 만들어 보기 위해 학교 인근 빵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이 학생들을 통해 함께 활로를 모색하던 서부지회 사장님들은 2013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동조합 활성화 사업 공모를 앞두고 협동조합 설립을 결의했다.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빵을 개발하기도 한다. 연세대 인액터스가 마케팅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제안한 것이 “동네빵네만의 히트 상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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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모여서 레시피를 공유하고 직접 반죽을 만지고 구워 보면서 개발한 결과가 ‘노아 갈릭’, ‘무화과 꽃이 피었습니다’ 등 현재의 효자 상품들이다.
동네빵네의 또다른 장점은 11개 빵집이 고객 데이터를 공유하고, 적립 포인트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조만간 주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 및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볼 생각이다. ‘좋은 재료로 믿을 수 있게 빵을 만든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동네빵네에서는 구수한 잊혀진 빵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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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4 사회적경제 소비자 MD사업단 MD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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