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07

[성동구 서울성수 수제화 생산협동조합] ⁠⁠오랫동안 한 길로 걸어온 수제화

오랫동안 한 길로 걸어온 수제화

성동구 마을기업 '서울성수 수제화 생산협동조합'​

서울 성수동에는 약 350개의 수제화 생산업체가 있다
서울 수제화업체의 80% 가량이 밀집한 규모라고 한다.
 1980년대 이후부터 저렴한 땅값을 찾아 서울의 수제화업체들이 성수동으로 몰려들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잘 나갔던 수제화 생산은 이후 대형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유통망을 장악하면서 하청업체로 전락하였고, 뒤이어 중국산 저가 신발의 공세가 몰아닥치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최근 서울시가 제조업과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성수동 수제화 산업을 지원하면서  성수수제화생산협동조합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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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명맥이 끊기나 했던 수제화 업계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장인들과 영세한 수제화 공장, 디자이너의 협업이 본격화 됐고, 성수동산(産) 구두가 자기 브랜드를 갖고 나왔다. 마을이 일궈낸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이 함께 모이고 힘을 합치니 가능한 것이었다. 마을공동체의 작동원리가 수제화 장인들에게도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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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수제화협동조합의 김현호 이사는 수제화 장인 2세다.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수제화 마을에서 눈에 띄는 ‘젊은 피’다. 지금 그는 협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수제화 마을의 다음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이 협동조합이며 그리고 여기에서 운영하는 무수옹 수제화 체험공방이 가까이에 있다.

“ 현재 성수동에 고령화된 수제화 장인인 이분들이 보람을 갖고 일하면서 후진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더불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면서 근심 없는 사회,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무수옹체험공방에서 하는 일은 맞춤화제작,수제화를 만들기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방실 제공, 특화훈련 프로그램, 각종 콜렉션 출품작 및 샘플화 제작 등으로 젊은이들이 취업의 길을 갈 수 있는 길에 도움을 준다.

무릇 구두가 편해야 땅을 제대로 딛고 설 수 있는 법이다. 또 구두가 아름다워야 제대로 멋을 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수 수제화는 그런 의미에서 땅을 제대로 딛고 서도록 만들고 멋의 방점을 찍는 중요한 일상의 제품이다. 성수 수제화 마을의 성공적인 재도약은 다른 지역의 수제화 생산에도 큰 자극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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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성수수제화 마을에는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확실하게 깨닫은 것이 있다  혼자서는 안된다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성동에 사는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구두를 사기 위해, 신발을 사기 위해 먼 곳에 나갈 필요가 없다. 백화점에 굳이 들릴 이유도 없다. 브랜드를 선호할 이유도 없다. 이들 대부분을 만드는 곳이 성수 수제화 마을이니까. 성수 수제화 마을에서 신발 하나에 모든 혼을 불어 넣고 있는 장인들의 손을 믿어보라.

 

 

작성 : 2014 사회적경제 소비자 MD사업단 MD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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