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07

[서초구 아이사랑 생명학교] 아이들의 편안한 집, 아이사랑 생명학교

아이들의 편안한 집 아이사랑 생명학교

 

 

1
아이사랑 생명학교는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곳이다.

 

 

몸이 아플 때 잠깐이라도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있었으면… 아이를 둔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어린이집이 많지만 몇 시간 돌보아주는 곳은 없고 가까이에 친정이나 시댁이 없는 맘들은 이런 마음이 더 간절할 것이다.

엄마들의 이런 맘을 알고 한 살림활동가들이 뭉쳤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놀고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음식을 먹이고 사랑으로 돌봐주는 곳이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그림 그리고 종이접기도 하면서 놀이를 통해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 온 아이에게는 분리불안이 없도록  샘 한분이 일대일로 돌본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편안하도록 보살핀다. 또래 아이들만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언니, 오빠랑 동생이 어울려 있어서 사회성이 길러지고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생긴다.

 

 

​  2 3
아이사랑 생명학교서는 안전한 밥상을 차리고 손을 씻고 난 뒤 손수건을 사용하여 위생과 환경을 생각한다.

 

 

한 살림에서 식생활강사를 오래 하신 꽃샘(이은경)이 한 살림 식재료로 만드는 간식과 점심은 아이들도 잘 먹지만 엄마들도 좋아한다. 균형있는 아이밥상을 차리기 어려운데 그 고민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아이의 기호를 고려해서 균형있게 식단을 짠다. 홍시가 간식인 날 홍시를 안먹는 아이를 위해 따로 단호박스프를 준비하기도 한다. 아이사랑 생명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  4 5
아이들의 즐거운 간식시간 아이수와 샘 수가 같다. 아래쪽은 최순복 대표.

 

 

아이사랑 생명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곳이기도 하지만 샘들에게도 꿈을 이루는 공간이다. 한 살림생협에서 협동조합을 오래 해오신 분들이 이사직을 그만두면서 그들이 가진 그동안의 자산을 모았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는 기쁨이 크다. 공부모임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조합원 욕구조사를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았다. 교사의 경험과 한 살림활동의 경험을 살려 만든 게 아이사랑 생명학교다.

 

 

6
아이사랑 생명학교는 마을에서 아이들이 자란다고 믿으며 이웃에 열려있다.

 


사업의 성공을 생각했다면 큰 아파트단지에서 시작했겠지만 아이사랑 생명학교의 복샘(최순복 대표)과 별샘(이경숙), 달샘(박재신), 고양이샘(김종우), 호호샘(백필애), 달달샘(김경옥)은 마을안에서 마을사람들의 힘으로 아이들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당있는 주택에 터를 잡았다. 사계절을 느낄 수 있고 이웃과 함께 정감을 나누기에 딱 좋은 곳이다.

토요일에는 생명을 존중하는 생일문화를 만들기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생일을 맞은 아이가 전날 와서 공간을 꾸미고 생일파티 날에는 주인공답게 현관서 친구를 맞이하고 함께 민속놀이도 하고 가방도 만들고 떡케이크를 만들어 친환경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정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웃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충북 괴산 한 살림생산지로 생산지탐방을 다녀왔다. 이웃이 아이사랑 생명학교에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보호자와 함께 와서 놀다 갈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놓고 있다. 이웃집 아이가 집에 아무도 없다고 놀러오기도 한다. 아이사랑 생명학교는 그렇게 열려있는 아이들의 고향이고 싶다.

우리 동네에도 아이사랑 생명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성 : 2014 사회적경제 소비자 MD사업단 MD 정재숙

 

 

589 total views, 1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