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06

[동대문구 다문화협동조합 모두] 세계의 엄마들이 뭉쳤다

세계의 엄마들이 뭉쳤다

 

 

동대문구에는 세계 여러나라 엄마들이 재미있는 인형극과 책읽어주기, 세계 요리 만들기 등을 해주는 협동조합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도서관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인형극을 본 기억이 있어서 더 반갑게 그들을 만나러 다녀왔다

 

다문화협동조합 모두는 2009년 3월부터 다문화도서관에서 책 읽는 이주여성 엄마모임으로 시작하여 2010년부터 다문화축제, 다국의 날 등 다문화관련 행사 참여,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각종 다문화교육 수행하고 서울시 북페스티벌, 늘장 등 책관련 행사 부스 진행, 경희의료원 아동병원, 장애인 쉼터등에 재능기부공연 진행하며 수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유지해 온 이주여성 공동체이다.

그러다 2013년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2013년 11월 ‘모두협동조합’으로 인증을 받고, 서울시의 마을기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모두협동조합은 몽골 출신으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된 볼러르 토야 대표를 비롯해 앙흐토야, 이란출신 메헤란, 일본출신 미유키, 미츠코 (결혼이주여성) 한국의 김정연, 오희숙(경력단절여성 )이렇게 7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말하자면 직원 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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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협동조합의 가장 큰 비전은 두 가지이다.

1. 다양한 국가의 책을 읽어주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한국/다문가정) 세계시민교육

을 한다.

2. 이주여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 제시한다.

현재 가정에 있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주여성의 아픔이 있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 그들의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로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시민교육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 스스로 경제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014년 목표이다.

그 일환으로 중랑구립 도서관에서 2014년 5월부터 10월까지 18회차에 걸쳐 다문화강사양성교육을 실시하여 20명 중 14명이 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14명이 8회차의 심화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처음 계획은 이주여성과 한국여성 비율이 7:3이었으나 현재 4:6의 비율이라고 한다. 대분분의 수강생들이 처음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을 수료하자 경제적 희망과 비전을 가지게 되어 자존감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심화과정까지 마치게 되면 다문화협동조합 모두에서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다문화협동조합 모두는 이주민 여성뿐만이 아니라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각자의 출신국인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고 그림책을 인형극으로 만들어 공연도 하고, 각국의 전통놀이와 요리실습을 어린이들이나 가족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교육활동이 모두의 주요활동이다.

인형극이라는 콘텐츠는 아이들에게 가장 쉽게 여러 나라의 문화를 들려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고 한다. 동화읽어주기부터 시작한 부분이 동화구연 – 패널시어터제작 – 인형극으로 발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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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모두 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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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


 

2014년 모두협동조합은 동대문구 21개의 어린이집과 1년 계약을 맺고, 문화다양성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전역의 초등학교, 도서관과 6개월 단위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는 1주일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는 등 마을기업으로서의 정체성도 잊지 않으려고 한다.

홀로 선 첫 해에는 마을기업으로도 출범한 만큼, 그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역 내 다문화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홍보 활동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볼로르 토야 대표는 현재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한다. 공부내용은 원래하는 일과 다르지 않아 어렵지 않은데 용어가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보람있는 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내 아이가 한국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 한국아이들이 우리들을 외국인이 아니라 그냥 한국 엄마와 같은 엄마라고 생각해주는 것이었어요. 하다보니 아이들은 그렇게 변화되고 있더라구요.”라고 대답해주었다.

기본적인 업무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연님은 협동조합을 하면서 성장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주여성들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느니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방법을 알려주어 그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카톡을 하면서 맞춤법을 고쳐주는 등 그들에게 중요한 한글 선생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겨워보였다.

협동조합의 형태를 유지하기위해서는 매출이 있어야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무료로 해주고 싶은 곳이 있어도 매출을 위해서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알게 모르게 매출위주로 판단하게 되어 처음의 모임의 목표와 정신이 흐려질까 걱정된다고 한다. 비영리단체로 가야하는 것은 아닌 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 얼떨결에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다 보니 그분들의 끈끈한 애정과 힘든 과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다문화협동조합 모두는 어떤 어려움에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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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협동조합 모두가 만든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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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라의 간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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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협동조합 모두 안내집​

작성 : 2014 사회적경제 소비자MD사업단 MD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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