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24

‘굿매칭’ 만드는 소셜채용파티, ‘JOB동산’ 열리다

'굿매칭' 만드는 소셜채용파티, 'JOB동산' 열리다

소셜채용파티 JOB동산 현장 스케치

 

 

 

요즘 청년들은 고민입니다.

나는 누군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요즘 기업들은 고민입니다.

우리 회사를 잘 알고, 함께 오래 일할 사람이 누군지.

 

넥타이가 아니라 자연스런 복장으로,

일방적인 질문이 아니라 상호 소통으로,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며

일의 가치와 사람을 연결합니다.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소셜채용파티 ‘JOB동산’이 지난 19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렸다. 서울잡스와 소셜통이 주최하고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참여 기업도 19 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100명 남짓의 구직자와 6개 기업이 참여한 것에 비해 커진 규모다.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진 JOB동산

 

 참여기업에는 매장기획 및 운영관리 인력을 구하는 자락당(Market In U)부터 웹디자이너를 찾고 있는 (주)떡찌니, 공간디자이너와 공간매니저를 모집하고 있는 블랭크(BLANK)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했다. 

 

109-1

 

109-8109-2

 

 채용파티는 사회를 맡은 청년허브 일자리사업단의 이혜빈 담당자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그는 "기업 이름만 듣고는 알기 어려운 기업의 세세한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만남으로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미스매칭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아쉬움을 없애고 ‘굿매칭’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는 참여 기업들에게로 돌아갔다. 기업 담당자들은 자신의 기업과 채용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디자인 전문기업 '디장인'의 양인준 대표는 "구스타프 클림트는 나의 사생활을 알고 싶다면 나의 작품을 보라고 말했다. 디장인도 이번 행사에서 우리 기업이 어떤 곳인지를 우리 제품을 보여드림으로서 말해드리고 싶다"며 "서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기업 '더 퍼스트 펭귄'의 최재영 대표는 "요즘 화이트칼라(전문성)와 블루칼라(노동력)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직업군, 브라운칼라 직종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역시 설계부터 현장까지 뛰어다닌다. 그런 만큼 우리와 함께 즐겁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109-3

기업의 특성에 맞는 질문지들이 준비됐다.

 

 행사는 ‘기업만나기 1,2’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시간에 1순위 기업을 먼저 만나보고, 2번 째 시간에 2순위 기업을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질문지도 마련되어 있어  풍성한 이야기 자리가 마련됐다.  

 

 

기업을 소개하고 사람이 만나는 채용파티

 

 소셜멘토링 기업 ‘레디 앤 스타트’의 테이블에서는 구직자가 묻고 대표가 답해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구직자의 질문에 조윤진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취업을 하는데는 '펜(스펙)'과 '발(경험)'이 필요한데, 요즘 청년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펜을 위해 발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우리는 발, 즉 직접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보다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기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기업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서 시작해 회사의 미션과 각 부서의 구성, 직원들이 회사에 들어오게 된 계기 등의 폭넓은 질문과 답변들로 오갔다. 

 

109-4

구직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블랭크 

 

 ‘우리동네 생활공간 되살림’을 슬로건으로 한 공간디자인 기업 블랭크에서는 내년부터 시작할 코워킹 스페이스 사업과 블랭크의 탄생과 현재까지를 설명해주었다. 생활공간을 영리와 비영리라는 구분 없이 어떻게 하면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두 차례의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이 있고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 참가자는 “구직기업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행사 취지에 깊이 감동했다. 이런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애초 '미디어움'에 지원을 했는데 오늘 그 기업이 오지 못했다. 갑작스러웠겠지만 오지 못하게 된 사실을 미리 공지하는 등의 노력이 보충된다면 더욱 좋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09-5109-6109-7

 

 참가기업들도 소감을 밝혔다. 사회적경제 매거진 ‘베네핏’의 조재호 대표는 “구직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 그 덕분에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윤리적 패션 소셜벤처 오르그닷의 유재원 매니저는 “구직자와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수평적인 대화가 가능해서 부담 없고 밝은 분위기가 마련됐다. 참가자들도 우리 기업에 열의가 있어보여서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JOB동산이 끝나고 12월 22일, 희망기업에 구직자들의 이력서 제출까지 완료됐다. 몇 개의 ‘굿매칭’들이 맺어질까? 수평적인 관계에서 서로를 터놓은 사람들은 어떤 '관계'들을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2015년 함께 일하는 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글. 조득신, 신재은(이로운넷 소셜리포터)

사진. JOB동산 제공

 
뉴스레터  세모편지를 받아보시려면 주소를 남겨 주세요 :  http://goo.gl/xzKSWN

 

 

761 total views, 1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