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07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 딱 내 스타일~!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딱 내 스타일~!

'채용파티 JOB동산' 현장 스케치 

 

오늘 자리 매우 의미 있었어요. 의미가 있다는 말은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의 조건들을 물어볼 수도 있고 따져볼 수 있지만, 구직자는 기업에 대해서 물을 기회가 없었는데 그 기회가 주어졌다는 말이에요.” 

 지난 9월 27일에 열린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에 참가한 커런트코리아 이응탁 차장의 말이다. 넥타이가 아니라 편한 복장으로, 일방적 질문이 아닌 서로가 소통하는 채용파티를 모토로 한 JOB동산에는 6개 기업이 참가했고 백여 명의 구직자가 함께했다.

 

104-1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부한 아름다운재단의 IT취업스쿨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 주최했고 소셜통서울잡스모티브하우스유에프오팩토리가 주관을 맡았다.

 

긴장풀고! 만나보자 JOB동산~

 이번 행사에 주관을 맡은 서울잡스의 이동열 담당자는 “기존 채용박람회는 딱딱하고 뭔가 준비해 가야 한다는 강박을 주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구직자 중심의 채용박람회, ‘딱딱함’과 ‘위축됨’이 없는 채용박람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기업들의 자기소개로 시작했다. 기업들은 지금 기업에서 하는 일과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밝혔다. 사회적기업 '젠니클로젯'은 디자인에 잠 못 이루는 자, 자신의 넘치는 감각을 펼칠 무대가 없는 자 등 재치 있게 필요한 인재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강소기업 커런트코리아는 ‘You are the News’라는 기업모토를 설명하고, 요즘 공공부문의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업이 하고 있는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104-2

커런트코리아를 소개하고 있는 이응탁 차장

 

 주최 측이 기업들에게 주문한  ‘자신의 기업을 나타낼 3가지 키워드’도 눈에 띄었다.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에서는 ‘집밥, 개인의 삶, 업사이클링’을, 강소기업 브릿지 모바일에서는 ‘모바일, 소통, 성장’을 키워드로 꼽았다. 

 

너를 기다려~!

 각자의 기업을 소개한 기업담당자들에게 행사 사회자는 ‘가장 보람됐을 때’는 언제인지 물었다. 이에 감지덕지 한천희 대표는 “(감지덕지) 잡지가 26호까지 나왔을 때”라며 어려운 잡지시장에서도 살아남고 있다는 점을 당당하게 말했다. “자신의 기업을 다섯 글자로 말한다면?”이라는 사회자의 이어지는 질문에는 “너를 기다려”라며 현장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04-3

재치있는 기업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기업소개가 끝이 나고 기업과 구직자가 만나는 시간이 진행됐다. 구직자들도 자신을 말할 수 있는 키워드 3가지를 발표하고, 기업담당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통주 전문 사회적기업 ‘술펀’은 전통주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우리문화를 우리술로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업의 포부를 이야기했다.  

 

104-4 

104-5 104-6

 

 강소기업 ‘브릿지 모바일’에서는 실무자가 직접 구직자들의 호기심들을 풀어주었다. 특히 브릿지 모바일의 강점으로 그는 “회의를 해도 주제를 미리 대표님이 준비해서 던지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면서 방향을 정하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일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평적이고 편안한 '만남'에서 '관계'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한 참가자는 “참여기업이 적은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기업 대표랑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모르고 있던 좋은 기업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4-7  104-8

 

 함께 온 친구 참가자도 말을 거들었다. 그는 “기존 채용박람회는 기업 정보가 제한적이라 기업과의 관계에서  갑과 을이라는 일방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은 취지 자체도 좋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업 담당자들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터치포굿 박미현 대표는 “수평적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실질적으로는 회사에 지원하지 않을 사람들을 만난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어서다. 그리고 다음엔 더 많은 부분에서 실무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04-9

12월에는 더 커진 규모로 JOB동산이 개최된다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은 12월에도 이어진다. 더 많은 기업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에 주관을 맡은 소셜통의 주광진 대표는 “기존 채용박람회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기업들과 만나는 자리를 더 마련하고 싶다. 사회적경제기업과 강소기업, 그리고 구직자 모두 서로 정보가 부족해 만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다음 번 채용파티의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는 “기업의 목표와 신입직원에게 줄 수 있는 현실적 조건들을 허심탄회하게 말해줄 수 있는 기업들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끝나고 참가기업 젠니클로젯에서 채용이 성사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숨겨져 있는 좋은 인재를 찾고 싶은 기업과 수평적이고 이야기가 통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채용박람회가 ‘딱’이다!  

 

 글. 조득신 (이로운넷 소셜리포터)

사진. 이우기 (사진가)

 

 

뉴스레터  세모편지를 받아보시려면 주소를 남겨 주세요 :  http://goo.gl/xzKSWN 

 

 

847 total views, 2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