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9.17

주말에는 늘장으로 나드으리!

주말에는 늘장으로 나드으리!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드는 공동체 마켓, 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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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장 입구의 모습

 

 빌딩숲 사이의 공덕역. 공덕역 1번 출구엔 빌딩숲과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아이의 손을 잡은 엄마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온 가족손을 맞잡은 연인좋은 물건을 고르러 온 사람들이들 모두 노래 소리가 흘러나오고 활기가 넘치는 그 곳으로 향한다늘장으로.

 

늘장에서 즐기는 '마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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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물단과 늘장이 함께한 '마켙'의 모습

 

 공덕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린다오늘 늘장은 방물단과 함께 한 행사 마켙으로 인해 좀 더 특별하다늘장임을 알리는 현수막과 깃발들이 사람들을 맞아주는 이 곳엔 사람들이 북적인다. 행사 이름인 ‘마켙이 적힌 모자를 판매하는 부스부터 먹을거리옷가지향초피규어 등 팔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볼 수 있다!

 

방물단이란?

방방곡곡 장터를 통해 사람을 잇는 것을 꿈꾸는 청년단체. 영등포 달시장, 광화문 사회적경제 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 놓고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보기엔 예쁜데 내게 맞지 않는 신발가방셀러(판매자)와 잘 이야기하면 에누리도 가능하다이건 어떻게 입으면 예쁜지어디서 어떻게 산건지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된다소비자와 판매자와의 이야기소통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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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장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잘 때 피기 좋은 향초는 뭐예요?” “라벤더가 숙면에 좋아요” 

 

 천연 오일을 넣어 직접 만든 향초수공예품 팔찌와 목걸이머리끈 같은 소품들도 가지각색이다어떻게 만든건지어떻게 써야 좋은지 궁금한 건 무엇이든 물어본다판매자는 친절하게 답해준다백화점이나 마트처럼 소비자 혼자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판매자에게 묻고 답변을 들으며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친절한 장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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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셀러와 소비자 

 

 이뿐만 아니다나만의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적어 세상에 하나뿐인 노트와 폰케이스를 만들어 파는 사람도내 친구 엄마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치마를 파는 청년도늘장의 마스코트가 돼 버린 피규어 아저씨도 늘장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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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장의 마스코트가 된 피규어. 늘장을 찾은 아이들과 어머니가 피규어를 구경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이들이 트램펄린 위를 방방 뛰논다누구나 볼 수 있게 나와 있는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도 있다이것저것 둘러보고 사다가 출출할 때면 늘장 한편에서 판매하는 스프토스트주스도 먹을 수 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고팔며 먹고 즐기는빌딩사막 안 오아시스 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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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장에서 판매한 토마토스프와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들

 

늘 열리는 장터라는 늘장여긴 어디야?

 

 늘장이 위치한 곳은 원래 경의선 길이었다지난 2005년 지상 기찻길 일부가 지하화됐고 폐선 유휴부지가 마련됐다기존엔 모두 공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계획되다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구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 아래 늘장이 탄생했다지역 공동체와 주민들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이 늘장 안에서 판매하고 소비하며 소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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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장과 함께하는 단체들의 이름을 담은 펫말. 각 단체가 직접 만든 펫말이라 의미가 있다

 

 지난 3월 29일에 재개장한 늘장은 현재 12개의 상주단체와 함께하고 있다이들은 늘장협의회를 조직해 늘장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사나 안건들에 대해 논의한다늘장엔 주인이 없다늘장을 구성하고 있는 단체 모두가 늘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다현재 늘장협의회 박현진 대표 역시 늘장 안에 있는 단체인 마케인유의 공동대표이다.

 

 격주나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다른 마켓들에 비해 늘장은 거의 매일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또한 1번 출구와 매우 가깝다쉽게 말해 접근성이 뛰어나다쉽게 들릴 수 있는 접근성늘장의 매력이 아닐까? 

 

나들이, 소풍, 데이트 뭐라도 좋아요, 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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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장에서 진행된 핑거스타일 기타 공연과 이를 즐기는 사람들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곤 항상 열리는 늘장이기에 여러 사람들과 셀러들이 늘장을 찾는다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데이트 나온 연인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 등 다양하다지구를 생각하는 면제품을 파는 곳소박하게 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영화관업사이클링 제품들과 친환경 농산물 등 구경하고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이다또 수제맥주 만들기 강연도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와 아이들이 주를 이룬다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트램펄린와우책문화예술센터와 함께하는 와우북살롱이 제공하는 다양한 책도 즐길 수 있다이밖에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텃밭도 있다.아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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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찾아온 늘장의 모습. 어두운 밤이 되어도 늘장은 계속된다

 

 마켓에 처음 나서는 셀러에게도 늘장은 열려있다수요일과 목요일은 셀러들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늘장에서 근무하는 청년혁신활동가 이영현씨는 그래서인지 마켓에 관심있는 셀러들이 늘장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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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장에서 근무 중인 청년혁신활동가 이영현 씨

 

인터뷰 마지막 즈음, 이영현 씨에게 묻는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없으세요?"

 

공덕역 1번 출구엔 빌딩만 있다고 아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요사람들이 늘장을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만약 늘장을 알게 되셨다면 한 번쯤 놀러오세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만나는 시장새로운 행사들이 계속되는 늘장의 오늘이 기대된다.

 

글. 신재은 (이로운넷 소셜리포터)

사진. 이우기 (사진가)

 

늘장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neuljang365

늘장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lwaysmarket2013

늘장사무국 : 02-3273-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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