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8.19

빈 집으로 마을만들기와 도시 재생을 동시에? 두꺼비하우징 셰어하우스

빈 집으로 마을만들기와 도시 재생을 동시에? 두꺼비하우징 셰어하우스

두꺼비하우징 빈집 프로젝트 1차 입주설명회·입주자 모집

 

 증산역에서 5분 거리넓은 마당이 어우러진 2층짜리 단독주택 한 채가 있다돌계단을 올라가고 넓은 거실을 지나 2층의 테라스로 나가면 동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요즘 쉽게 살 수 없는 집이다이 집은 빈 집(空家)’을 함께하는 집(共家)’으로 바꾸는 사회적기업 두꺼비하우징의 첫 번째 셰어하우스다.

 

100-1공가(共家)에서 진행된 첫 번째 입주설명회 

 

 지난 8월 12한참 공사 중인 셰어하우스에서 첫 번째 입주설명회가 열렸다공사 중이라 아직 어수선했지만 앞으로 살 곳이 어떻게 구성돼 있고 변화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셰어하우스에서 진행됐다고 한다이번 입주설명회에선 집 소개와 함께 셰어하우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각자 이 곳에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눴다.

 

 

두꺼비하우징이란? 

은평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사회적기업이다. 두꺼비하우징은 대규모 주택난개발로 사라지는 주민들의 정주권과 공동체 및 골목문화를 지키고자 한다. 이것의 일환으로 마을만들기 사업도 진행중이다. 또한 낡은 집, 에너지가 새는 집을 고쳐 쾌적하고 따뜻한 집, 에너지를 절약하는 집, 생명이 숨쉬는 행목한 집으로 만들고자 한다. 최근에는 빈 집을 고쳐 이용하는,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셰어하우스가 만들고자 한다.

자연과 함께 하는 정원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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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동에 있는 첫 번째 셰어하우스의 모습. 정원과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두꺼비하우징의 첫 번째 셰어하우스는 실 평수 73평(1인당 전용 면적 40㎡)으로마당과 지하 1층, 지상 2(총 방 5화장실 3)으로 구성돼 있다. 쾌적한 집을 제공하는 두꺼비하우징의 원칙상 지하는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이후 논의를 거쳐 공간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사무실로 제공하거나 코워킹 스페이스로 만들 계획도 있다. 임대료는 한달에 40만 원에서 45만 원(보증금 400만 원) 사이다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두꺼비하우징 도시재생사업본부 송효진 매니저는 거실이나 가구를 공유한다고 해서 저렴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공유함으로써 얻는 가치함께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가치를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셰어하우스는 재생을 주요 컨셉으로 하고 있다기존에 집에 있었던 오래된 문을 식탁으로 리폼하거나 컨테이너 옮길 때 사용되는 파레트를 리폼해 쇼파를 만들 예정이다.

 

 이 집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넓은 마당이다마당은 입주자들의 결정에 따라 작은 텃밭정원네트워킹파티 장소로 운영될 예정이다송 매니저는 우리는 그동안 많은 고민사람건물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며 이 집에선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원 있는 집을 고르게 됐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지만 내 사생활까지 모두 공유하고 싶지 않은 사람’. 그 또한 괜찮다이 집은 2인 1실의 넓은 방인 넉넉한 방을 제외하고는 1인 1실로 이뤄져 개인공간을 가질 수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 개발된 단열재를 사용해 방음과 단열을 한 번에 잡고자 했다. 

 

내 집은 내 손으로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놀이에선 손으로 흙을 만지며 집을 짓는다두꺼비하우징이 적극 추천하는 활동 중 하나 역시 집 공사 직접 참여하기입주할 집 공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집에 대한 애착도 높이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수 있다물론 입주 예정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참여의 기회는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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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집 수리 모집 공고. 두꺼비하우징 제공

 

 송 매니저는 보통 집에 맞춰서 내 삶을 살아왔지 집을 직접 고치는 기회를 갖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집 고치는 과정도 실제로 보고 내 집을 직접 꾸며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시재생과 함께 하는 셰어하우스

 두꺼비하우징은 도시재생을 시키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다은평구를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활동을 한 탓에 부동산에선 알지 못하는 빈 집을 찾게 됐고 그게 지금의 첫 번째 셰어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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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동네 카페에서 계속된 입주설명회. 두꺼비하우징 직원들과 입주 희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꺼비하우징은 최근 1인 주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가격에 좋지 못한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그 생각은 같은 금액으로 모여 살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가치를 나눌 수 있다는 데로 이어졌다.송 매니저는 “‘깨진 유리창 효과처럼 마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빈 집을 고치고 재생함으로써 마을을 만들고 도시를 재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꺼비하우징의 첫 번째 셰어하우스는 공사를 마무리한 후 8월 3일에 입주자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또 계속해서 공가(共家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기업이 진행해왔던 도시 재생 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빈 집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의 모습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까. 

 

두꺼비하우징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roups/toadhousing/ 

 

글. 신재은 (이로운넷 소셜리포터)

사진. 이우기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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